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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훈련기록

[20220814]김포철인정기훈련

1. 일시 : 2022년 8월 14일
2. 장소 : 아라뱃길 시천교 일대
3. 훈련내용
    - 워밍업 런 : 1.5K (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9398036548)
    - 자전거 : 50K (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9398359377)
    - 근전환 런 : 3K (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9398480230)

1. 워밍업 런

와이프와 애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주말부부를 하느라 운동을 1년간 못했고, 그 다음에는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 후 회복하느라 1년간 운동을 못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약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은 또 충실히 찌워왔고...
덕분에 이제는 뛰는 시늉만 해도 심박이 최대심박까지 치솟고, 숨은 또 어찌나 차오르는지....
다른 사람들은 워밍업으로 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강도인데 나는 목숨걸고 뛰는 기분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 옛날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트레드밀을 뛰며 첫 10K 마라톤을 나갔던 시절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몸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평균 페이스 6분 30초로 고작 1.37K를 뛰고 땀을 비오듯 흘렸다. ㅋ

 

2. 자전거

사실 자전거는 무릎 수술 후 런 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에 회사사람들과 강도는 낮지만 30~50키로 정도를 탔고, 한 달정도 클럽 훈련에 참가하면서 어느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오늘 정기훈련은 군산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많아, 훈련 참가한 인원이 얼마 안되어 선두그룹 인원 몇명과 함께 탔는데, 솔직히 드래프팅으로 뒤따라 가기도 힘에 겨웠다.

그래도 예전에는 38~39 정도로 선두에서 끌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38~39로 가는 그룹의 후미에서 로테도 못받고 대롱대롱 매달려 갔다. 2랩 부터는 훈련을 잘라먹을 궁리를 했으나, 어쩌다 보니 꾸역꾸역 훈련량을 맞출 수 있었다.

평균 파워는 228밖에 안되는데 평균 심박과 최대 심박을 보면 엄청 높다. 라이딩 중 힐끗힐끗 확인할때는 파워가 항상 300을 넘어갔는데 막상 평균치로 보면 228밖에는 안되는군....

그나저나 파워의 좌우 밸런스를 보면 무릎수술을 한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 이정도면 그냥 오른쪽 다리가 하드캐리 하고 있다는 뜻 아닌가 싶다. 

그냥 자전거를 많이 타는게 능사가 아니라 왼쪽다리의 근력을 오른쪽 다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이나 운동이나 뭐 이런게 필요한 것 아닐까....

 

3. 근전환 런

솔직히 부끄럽다. 마지막 근전환 런을 한 기억이 3년 전쯤이었던 것 같은데, 자전거에서 털린 다리로 도저히 뛰어지지가 않더라. 결국 뛰는 시늉하다가 걷다가, 또 뛰다가 걷다가....

1분 뛰고 2분 걷고 했던 것 같다. 도중에 화장실이 급해서 돌아왔는데 솔직히 화장실이 급하지 않았어도 5키로도 못채우고 돌아왔을 것 같다.

새삼 지난주에 훈련부장님이 함께 뛰어준 10K가 너무 고맙더라...

로그 그래프를 보면 초반에 거의 1분 뛰고 1분 걷고를 반복하다가, 10분 근처에 가니 2분 뛰고 2분 걷고를 했다. 마지막 1키로는 화장실에 갔다온 후 그나마 끝까지 꾸준히 뛰었구나..

통계는 뭐... 그냥.... 보폭이나, 케이던스나.... 볼게 없다.

 

다음주 훈련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낫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