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인3종/훈련기록

[20150419]로그로 보는 김포철인 정기훈련-3부

마지막으로 수영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영훈련은 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특이하게 수영장 물이 짭짤하더군요. 왠지 각종 전해질이 풍부할 것 같은 맛 이었습니다. ^^

수영훈련은 도중에 허벅지 앞뒤와 종아리 근육경련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중도하차해 스트레칭을 하며 다른 분들 훈련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수영로그는 GPS데이터나 심박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입니다. 그래프로 살펴보겠습니다.


훈련부장님께서 훈련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1. 자유형 250m-웜업
먼저 간단히 웜업으로 다섯바퀴를 돌고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 시점 부터 퍼졌습니다. ^^ 그래프를 보시면 웜업구간의 마지막 부분이 스트로크 수는 증가하고 페이스는 떨어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ㅜㅜ
 

2. 발차기 25mX2
250미터 웜업이 끝나고 발차기 왕복 도중에 살짝 쥐가 올라오는 기미가 보입니다. 수영장 오기 전에 회장님께서 수영하다가 쥐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상하셨었나 봅니다. ㅎㅎ

3. 자유형 50mX4
그 이후 동호형님의 말씀 대로 속도는 천천히 하되 글라이딩에 신경쓰면서 한바퀴씩 4랩을 돕니다. 물론 속도에 신경쓰지 않는 다는 말씀은 다른 분들 입장이었던 것 같고요. 저는 급격히 퍼지기 시작합니다. 자유형 50X4 구간을 보면 역시 마지막 바퀴에 스트로크 수는 엄청 증가하고 페이스는 떨어지는걸 볼 수 있네요. ㅜㅜ

4. 자유형 100mX3
역시 천천히 글라이딩에 신경쓰면서 랩의 거리를 100m로 늘려서 3랩을 돕니다. 이쯤이었던 것 같네요. 페이스가 떨어지는걸 느끼고 발차기를 열심히 하면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5. 한팔자유형 50mX2
한팔만 이용해 왕복 합니다.갈때는 오른팔 올때는 왼팔이었던가봉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로그를 보면 스트로크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페이스가 떨어진걸 보니 한팔 수영이 맞는 듯 싶습니다. 왼쪽 숨쉬기가 잘 안돼서 좀 괴로웠습니다.

6. 자유형 사다리(1,2,3,2,1)
사실 훈련전에는 사다리가 어떤 훈련인지 몰랐습니다. 일단 사다리가 뭔지 알았고 훈련을 따라가는데... 두바퀴째에 드디어 양쪽 허벅지 앞뒤와 종아리에 동시다발적으로 쥐가 뙇!!!
대우형님께서 함께 물 밖으로 나와서 쥐를 풀어주셨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사람들 가득한 수영장에서 비명을 질러댄걸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주위 사람들 시선 신경안쓰고 도와주신 대우형님.. 사랑합니다. ㅋ

뭐.. 그 이후로 저는 훈련 끝날 때까지 쥐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칭하면서 다른 분들 훈련하시는거 구경만 했고요. 다른 분들은 인터벌에 혼영까지 알차게 훈련 끝내셨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니 일단은 100미터 2분14초 페이스 였군요. 100미터 기준 2분 페이스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민의 수영로그에는 SWOLF라는 수치로 수영효율을 점수화 하는데요. 이게 나름대로 합리적인 개념인 것 같습니다.

"SWOLF는 수영장을 1회 완주하는데 걸린 초 단위의 시간에 스트로크 수를 더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수영장을 반 바퀴 도는데 30초가 걸리고 스트로크 수가 10번이라면 SWOLF 점수는 40입니다. 점수가 낮을 수록 좋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속도가 빨라도 스트로크가 많으면 점수는 좋지 않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빠르게 가되 적은 스트로크로 갈 수 있어야 한다네요. 

그 동안 수영로그의 평균 SWOLF 점수는 50점이 좀 넘었는데 이번 훈련에서는 46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한 건지 드래프팅의 효과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훈련부장님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팔이 돌아가는 자세를 고치고, 회장님께서 지적해주신 물을 잡을때 손가락 사이를 좁혀야 겠습니다. 갈 길이 참 멀군요. 그래도 화이팅!!!!

이상으로 지난 4월 20일 정기훈련 로그리뷰를 마칩니다. 너무 길게썼네요. 다 읽는 분이 계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