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소속되어 운동하고 있는 김포철인클럽의 상반기 공식지정대회 선정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공식지정대회를 포함하여 올 한해동안 참가해야 할 대회들을 선정해봤습니다. 참가 대회를 선정하는 것 역시 쉽지는 않은 일 입니다. 자금(?)도 고려해야 하고, 훈련가능한 기간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월별로 참가대상 대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포철인회장배 수영대회(3월 13일)
클럽자체대회입니다. 작년까지는 경인클럽에서 주최하는 경인수영대회에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자체대회로 진행되네요. 클럽멤버 10~15명정도가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아마라톤 바로 전 주에 시행하는 군요. 사실 마라톤대회 전주는 훈련량을 줄여가야 하는 시점이라, 일요일에 달리기 훈련을 짧게 끝내고 수영대회가 개최됩니다.
저는 아주아주 평범한 수영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회에서 중간이라도 하려면 별도로 훈련을 조금이라도 해야겠네요. 마라톤 훈련과 병행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클럽자체대회의 장점은 클럽멤버와 가족들이 모두 함께 모이고, 클럽 회비지원이 있어서 저렴한 참가비로 알차고 즐겁게 즐길수 있다는 것이죠.
동아마라톤(3월 20일)
2014년도 가을 춘천마라톤에 이어 풀코스 마라톤에 두번째로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작년에 비해 약간은 더 많은 훈련을 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지난주 30K 장거리를 뛰어보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대회신청할때의 목표는 서브4 였는데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체중을 좀 줄여야하는데 이놈의 식탐과 술덕분에 전혀 줄어들고 있지를 않네요. 이번에는 정말 각오하고 체중감량해서 어떻게든 서브4를 달성해보고 싶습니다.
김포철인회장배 듀애슬론(4월 24일)
본격적인 시즌시작 전 동계훈련의 성과를 가늠하기 좋은 대회를 김포철인 자체적으로 진행합니다. 사실 클럽자체 대회를 참가하면 일년에 20만원내는 년회비가 전혀 아깝지 않더군요. 대회 참가비도 없고 먹거리나 마실꺼리는 참가비만 8~9만원하는 타 대회보다 더 풍족하고, 가까운곳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습니다.
클럽멤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하면 아내들도 함께 어울리고, 아이들도 함께 어울리는 정말 멋진 경험을 하게 되죠. 참가선수가 10~15명 정도로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함께 한 가족들을 포함하면 30~40명까지도 함께 즐기고 돌아옵니다. 벌써 기대되네요.
강원도지사배 치악대회(5월 15일)
5월 1일 대구대회 이후로 두번째 열리는 연맹주최대회입니다. 사실 작년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연맹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올해는 어쩐일인지 송도대회가 개최되지 않는다더군요. 수도권과 가깝고 코스도 괜찮은 좋은 대회였는데 안타깝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혹시 이 포스팅을 보는 기업홍보관계자가 계시면 지원 검토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그래서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치악대회가 클럽 공식대회로 지정되었네요. 치악대회는 한 번도 참가해보지 않았지만, 타이틀 자체가 Off-Road 대회라고 명명되어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고 합니다.
사이클 코스의 난이도는 통영을 뛰어넘고, 마라톤 코스는 그냥 산악이라고 하더군요. 이 대회를 생각하면 역시나... 체중을 좀 빼야합니다. 5키로만 빼고 싶은데 그게 안빠지네요.. ㅜㅜ
김포철인회장배 하프대회(8월 7일)
8월에는 작년에도 개최되었던 김포철인회장배 하프대회가 개최됩니다. 수영2K, 사이클76K, 마라톤10K 종목인데요. 올림픽보다는 길고, 하프보다는 짧습니다. 왕산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는데 대회장 사정과 시간관계상 코스를 약간 단축했네요.
정상적인 거리의 하프코스는 경기시간이 4시간~6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자체대회에는 보통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하기때문에 가족들이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을 정도로 3~4시간정도에 끝낼수 있는 분량정도의 시간으로 조율을 했네요. 작년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제가 약간은 강한 종목인 사이클 코스가 길어서 제 성적이 좋기도 했고요. ^^
왕산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하고, 인천영종도를 자전거로 돈 후,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라톤코스를 뛰면 정말 흐뭇하고 보람찬 일 입니다. 게다가 참가비는 무료인데, 시상은 푸짐합니다. 모두에게 상품이 돌아갑니다.
연합회장배 여주 그레이트맨 대회(8월 28일)
풀코스 대회입니다. 수영3.8K, 사이클180K, 마라톤42.195K..... 이 운동을 시작했으면 언젠가는 도전해야 하는 거리이며 진정한 "철인"의 칭호를 받을 수 있는 대회입니다.
사실은 아직도 참가가 망설여집니다. 과연 지금의 실력으로 제때에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마라톤 풀코스도 30K만 넘어가면 체력이 바닥나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체력인데 말이죠.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신청해놓으면 어떻게든 훈련을 해서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고민중이네요...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9월 25일)
은총이 대회는 이유가 없습니다. 참석해야 합니다. 아니죠.... 사실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수도권에서 열리는 거의 유일한 경기로 참가비만 내면 됩니다. 이동과 숙식에 비용이 들어가는 지방대회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둘째, 지불하는 참가비의 전액이 희귀병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쓰여집니다.
그리고 셋째!!!! 작년에 이 대회에서 컷오프 당했습니다. 설욕전 해야죠!. + ___ +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10월 23일)
시즌의 마무리는 통영에서 해야죠.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치 좋은 통영에서!! 국내유일의 ITU공인 코스인 통영 대회로 마무리를 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기회가 된다면 회사에 휴가도 좀 내고해서 가족들과 여행삼아 함께 다녀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만...
실현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종합해보면 올해는 클럽자체대회 3번, 철인 올림픽코스 3번, 철인 풀코스 1번, 마라톤 풀코스 1번으로 총 8번의 대회를 참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회명 |
참가비 |
경비(교통,숙식) |
비고 |
김포철인 수영대회 |
10,000 |
|
|
동아마라톤 |
50,000 |
|
|
김포철인 듀애슬론 |
10,000 |
|
|
치악대회 |
70,000 |
100,000 |
|
김포철인 하프대회 |
10,000 |
|
|
여주 그레이트맨 |
280,000 |
100,000 |
|
은총이대회 |
90.000 |
|
|
통영대회 |
100,000 |
100,000 |
|
합계 |
620,000 |
300,000 |
920,000 |
아! 대회 참가비만 약 1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군요. 사실은 이 금액도 클럽 지정대회만 참가해 경비를 절약하는 것으로 뽑은 금액입니다. 지방대회를 혼자 참가하면 경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갑니다.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모두 혼자 부담해야 하니까요.
사실은 매달 대회를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렇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저 비용이 다가 아니라는거죠. 훈련할때 필요한 물품과 비용, 경기복, 각종 소모품 비용은 대회참가비 보다 훨씬 많습니다.
올해는 더 욕심부리지 않고, 저 대회들에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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