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가 제법 따뜻해 졌습니다. 그동안 집에서 로라질만 하던 자전거도 바람좀 쐬게 해줄 때가 됐죠.
사실 리안군은 자전거 입문을 작년 11월에 했습니다. 그 전에는 친구가 기증한 미니벨로를 갖고 아라뱃길에서 여의도까지 두어번 가본게 전부입니다.
<친구가 기증해준 VITO 미니벨로, 덕분에 자전거에 입문을 했습니다.>
자전거는 중학교시절 이후 타 본적이 없는데요. 처음 친구가 이 미니벨로를 기증할 때에 가격을 물어보니 40여만원쯤 주고 샀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아니!! 이렇게 비싼자전거를??" 이라고 생각하며 고맙게 잘 탔습니다. 당시의 제 기준에는 엄청 비싸게 느껴졌고, 비싼 만큼 엄청 좋은 자전거 였죠.
그 이후 자전거에 관심이 좀 생겨 좋아보이는 자전거를 좀 찾아보니.. "뜨아!!" 이건 뭐 입문용 로드바이크도 백만원은 훌쩍 넘어가고 좀 괜찮은 건 중고차 가격보다 비싸더군요. 그래도 한번 온 지름신은 좀 처럼 떠나지 않으시고, 저는 드디어 로드에 입문하게 됩니다.
<결국 질러버린 마지 프리미아레>
이 자리를 빌어 지름을 윤허하신 부인님께 다시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할 기회가 생기겠지만, 이 자전거의 지름은 모든 지름질의 시작이 됩니다. ㅜㅜ
문제는 이 자전거를 11월에 영입한 관계로 아라뱃길 라이딩 2회로 시즌을 오프하고 2013년을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자전거는 사 놨는데 타지는 못하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결국 회사 동료의 집에 놀고 있는 평로라를 빌려와 집에서 로라질을 하며 겨울을 보냈습니다.
이제!!! 드디어!! 바야흐로!! 2014년 봄이 찾아와 라이딩을!!!! 나갔으나!!!!.... 결과는 엉망진창입니다. (털썩..)
쌀집자전거로 타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평속 20km의 67km라이딩...
평속20km!! 평속20km!! 평속20km!! 평속20km!!
철인3종경기 올림픽코스의 싸이클 거리가 40km이니까, 평속 20km로 두시간을 타야 간신히 싸이클을 마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올림픽코스의 제한시간은 3시간 30분이니까 나머지 1시간30분에 수영과 달리기나눠서 뛰어야 한다는 말이네요.
달리기 대회가 끝나면 싸이클 능력향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너무 암울하네요.
아! 라이딩 중 부모님이 급 보고싶어 구로 본가로 방향을 바꿔서 점심 얻어먹고 왔습니다. 역시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30년 넘게 먹어왔던지라 입맛에 잘 맞더군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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