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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대회후기

제3회 대관령그란폰도(2014년8월24일)

날짜 : 2014년 8월 24일

종목 : 200km

기록 : 08:35:34

로그 : http://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572722941


2014년에는 마라톤 만이 아니라 자전거도 꽤 열심히 탔는데(사실 마일리지는 자전거가 훨씬 많음),자전거 대회는 지방에서 많이 열리고 대회정보도 별로 없어서 대회 참가는 많이 하지 않은 편이다.

도싸(도로싸이클연합)라는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3회 째인데 서울에서 출발하여 대관령 정상까지 9시간 안에 도착해야 하는 대회로 자전거 동호인 중에서도 좀 탄다 하는 사람들이 참가한다.

자전거 인구가 많아져서 점점 참가인원이 늘어났는데 올해 대회는 500명 모집을 예상했으나 실제 참가 인원은 700명이라고 하더라, 동호회 차원에서 제어할 수 있는 규모가 넘어선 탓에 운영상의 허점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고, 급기야는 무단 도로 점거 사건으로 방송까지 타게 되는 상황이...

아무튼 운영에 대한 내용은 그렇다 치고, 대회 자체만을 보면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획득고도 2200미터인 200키로 코스를 9시간 안에 완주하려면 지구력과 끈기가 꽤나 필요했다. 난이도가 꽤 높아 함께 참가한 3명 중 유일하게 나 혼자만 완주할 수 있었다.

초반 퍼레이드부터 40키로 전후로 달리고 펠로톤에서 떨어지지 않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달리던 기억, 중반이후 독주하며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던 기억, 독주로 소진한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평소라면 충분히 합류할 수 있는 속도의 펠로톤을 그냥 떠나보내야 했던 기억.... 

그리고 결국에는 컷오프시간 내에 완주한 기억... 2015년에도 개최될지 모르겠지만 개최한다면 필참이리라...





<황재 다운힐>       <이를 악물고>


<같이 참석한 직장동료>      <잘 탔으나 부상으로 중도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