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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리안군의 철인도전기

리안군은 운동을 거의 안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어이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운동경기는(공으로 하는 운동) 편을 나누고 득점을 카운트하여 승과 패를 결정하는 형태인데요.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부족한 리안군은 이러한 경쟁형태의 운동경기에서 이겨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잘 하지는 못하고, 이를 악물고 연습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 리안군은... 운동을 멀리합니다. ㅜㅜ

중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관심을 갖고 열광하던 농구, 군시절 주말과 휴일마다 고참들에게 끌려다니며 했던 축구를 제외하고 운동을 한 기억이 없죠.


<정말 전설이었죠>



<좋은기억이 없는 군대축구>


최소한의 움직임과 주지육림으로 30년을 넘게 생활을 해온 리안군은 어느날 몸이 보내는 구조요청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과체중, 알콜성 간염으로 시작된 온몸의 비명소리는 리안군을 일어나 움직일 수밖에 만들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리안군의 건강회복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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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고 싶으나...
여전히 경쟁구도를 좋아하지 않는 리안군은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의 조건을 정의합니다.

1. 누군가와 싸우거나 경쟁하지 않아도 될 것
2.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3.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거나 적을 것
4. 재미있을 것

까다롭기도 하고 까다롭지 않기도 한 조건이죠. 아무튼 이런 조건에 부합하며 평생에 걸쳐 한번쯤은 해 본 운동을 몇가지 찾아냅니다. 

1. 달리기 : 다리가 멀쩡하니 뛸 수는 있을테지.. 
2. 등산 : 장인어른이 선물해 주신 등산복이 아까워 동네 뒷산에 몇번 간 수준
3. 자전거 : 친구가 기증한 미니벨로로 한강 자전거 도로 몇바퀴 돌아봤으니..
4. 수영 : 대학 시절 친구를 따라 물에서 허우적 대다가 3개월쯤 강습을 받아 물에서 떠있을 수 있는 수준.
5. 헬스 : 아놀드 형님의 몸을 꿈꾸며 3개월 끊고 한달 다니다가 그만둔 헬스...

그리고 고민끝에... 철인3종을 하자!! 3종목 모두 다 해본 운동이잖아!!! (.. ) ( ..)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1년이 걸릴지 평생이 걸릴지.... 한번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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