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러닝

2014년 2월 16일(일) - 실외러닝, 기분 좋고~ 기록은 안좋고~

T리안 2014. 2. 19. 00:48

토요일 2014년 라이딩 시즌오픈에 맞춰, 일요일에는 2014년 러닝 시즌오픈을 감행했습니다. 뭐 사실 그전까지는 러닝을 안했으니까 2014년 시즌오픈이 아닌 생애 최초 러닝 시즌오픈이 되겠네요.

3월 1일 서울레이스 10km를 신청해 놨으므로 10km 연습을 위주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집근처 10km코스를 찾아봤습니다. 러닝코스를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는데요.

1. 러닝을 시작하기 전 워밍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것
2. 횡단보도, 신호대기 등으로 인해 러닝의 맥이 끊기지 않을 것

이 두조건을 만족할 만한 코스를 잡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횡단보도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교통량이 적고 육교가 갖춰진 10km코스를 찾았습니다. (우리집에서 처제네 집까지 코스네요.. ㅋㅋㅋ)

<그전에는 차로만 다녔던 처제집 가는길>

날씨를 확인하고(0도 였습니다.) 복장을 갖춘 후, 집앞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러너 리안군은 아무거나 입고 달립니다.>


1km 빠르게 걷기 후 러닝으로 전환해 7.5km정도를 달린 후, 쿨다운 그리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생전 처음 하는 실외 장거리 런이라 어떻게 적응해야 할 지를 몰라 헤멨습니다. 초반에 낮은 케이던스로 보폭을 넓게 달리다보니 근육과 무릎에 무리가 가면서, 2~3km 러닝 후 페이스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후반에는 보폭을 짧게하고 런케이던스를 높여서 달렸더니 훨씬 편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에 2~300미터는 스퍼트까지 시도해 볼만한 여유가 생기더군요.


<케이던스는 높을수록 좋은 것인가!!>


첫 실외 러닝이라 실제 러닝에서 어느정도의 페이스가 나오는지, 또 서울레이스에서는 어느정도의 기록이 나올지 예측해 봤습니다.

웜업과 쿨다운을 제외하고 실제 러닝구간은 7.61km를 46분59.7초에 달렸습니다. 이 데이터를 이용해 속력계산기에 넣고 계산을 해보면...

두둥...... 같은 페이스로 달렸다고 가정했을 경우 10km기록은 1시간1분 29.7초가 되네요. 서울레이스의 목표기록을 1시간 이내 완주로 잡고 있는데, 좀 모자랍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다음 주말에는 가능하면 서울레이스 코스에서 달려볼 생각입니다만, 제가 사는 곳에서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잘 서지 않습니다.